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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60만 명 목표…김해 인구정책 가속市, 실·국장 참여한 발굴 보고회
박동필 기자 | 2019.04.25 20:07
- 보육·경제 등 분야별 사업 제시
- 전세금 대출이자 지원 등 63개
- ‘돈 되는 귀농·귀촌’ 강조 전략도
경남 김해시가 2022년까지 인구 60만 명의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시책을 마련, 본격적인 추진에 뛰어들었다.
시는 인구 60만 명 규모의 중견 도시로 발돋움하고,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고자 63개 시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실국장이 참여하는 ‘2022 인구정책 발굴 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사업을 제시했다. 보고회에서 제시한 63개 사업 중 새 사업은 22개이며, 나머지 41개는 기존 사업을 개선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보육과 교육 25건, 고용과 경제 7건, 주거와 환경 25건, 고령사회 대비 6건으로 나뉜다.
보육·교육 부문에서는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지원사업 운영 ▷엄마랑 아가랑 돌봄사업 ▷영·유아 성장을 위한 우수 학습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을 진행한다. 고용 경제 분야에서는 ▷청소년 쉼터 조성 ▷주민 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관외 거주사업자 전입 유도 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또 주거·환경분야에서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난개발 지역 기반시설 정비,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실질적인 인구 증가책도 추진한다. 우선 내년 6월 마산~부전 복선전철 장유역이 개통하면 주장유 1~3동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교통편을 대폭 확충해 주변부 교통을 한층 더 편리하게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장유에서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까지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고, 시내버스 확충까지 더해지면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 등에 따라 부산에서 장유로 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유에는 생태하천인 율하천과 대청천이 있어 ‘힐링이 있는 삶’을 누린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시는 또 귀농귀촌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해는 대도시인 부산과 창원과 인접해 참외 부추 딸기 등 농산물 판로가 확보돼 있고, 체험형 농장을 운영하기에도 여건이 좋다는 점을 근거로 ‘돈이 되는 귀농·귀촌’이라고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런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실질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장선근 기획조정실장은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는 그만큼 매력적인 생활 여건이 조성되기 때문”이라며 “힐링과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살맛나는 도시 만들기’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