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환승터미널 민간사업자와 조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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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 시외버스터미널 24년만에 첫삽 뜨나
신도시 조성후 첫 사업자 나타나…무계동 1만1368㎡ 매입 추진
- 내주 도시계획 변경 제안서 제출
- 내년 착공, 2019년 완공 목표
경남 김해시 장유신도시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장유 시외버스터미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시행 20년 만에 민간사업자가 나타나 터미널 부지의 매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김해시는 부산지역 건설업체인 S건설이 다음 주 중 장유 시외버스터미널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터미널이 들어설 무계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인 무계동 50 일대 8만427㎡ 부지 가운데 일부 부지(자동차 정류장· 1만1368㎡)에 대해 소유주인 무계도시개발사업조합 측으로부터 매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부지 매입 절차와 함께 김해시와 협의를 통해 이 부지에 주차장 외에 근린생활시설 등의 설치가 가능하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19년 하반기에 터미널이 완공될 예정이다.
이 터미널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외에 시내버스 계류장 역할도 한다.
이에 앞서 김해시와 경남도는 1993년 무계지구 도시개발사업지역에 정류장 부지를 고시했지만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장유 시외버스터미널은 장유농협 앞과 대동아파트 앞 등 2곳으로 분산돼 있고, 고속버스터미널도 장유1동사무소 앞에서 별도로 운영돼 왔다.
게다가 공간도 협소하고 비 피할 곳도 변변히 없을 정도로 불편해 장유 주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김해시는 터미널이 완공되면 이용하기 쉽도록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시외와 고속버스 노선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회사 측은 수익확보 차원에서 정류장 부지의 66%만 정류장으로 건립하고, 나머지는 상업시설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반면 김해시는 앞으로 늘어나는 장유지역 인구를 감안해 현재 1만여 ㎡ 부지 전체에 주차장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업을 맡을 S건설 측은 “터미널 사업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이지만 김해시와 협상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직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안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장유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dppar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