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에코델타시티사업단에 따르면, 사업단은 전체 아파트 용지 33개 블록 중 2017년에 2곳, 지난해 3곳을 건설사에 분양했다. 남은 28곳은 올해 이후 순차 분양할 계획이다.

2017년 분양한 공동21·27블록은 토지 사용시기가 각각 올해 12월과 10월, 지난해 분양한 공동7블록은 올해 10월, 공동28블록은 2021년 8월, 공동29블록은 2021년 1월이다. 토지 사용시기 이후 건설사는 일반 분양이 가능하다. 공동27블록을 분양받은 우미건설이 최근 홈페이지에 올 10월 일반 분양을 진행하겠다는 일정을 게시하면서 첫 분양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반 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건설사와 청약 대기자들에겐 분양가상한제 적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수자원공사와 강서구청 관련 부서에는 건설사와 청약 대기자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공공택지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에코델타시티가 공공택지에 해당되는지 문제로 귀결된다.

공공택지에는 분양가상한제와 분양권 전매제한 1년이 적용되는데,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가를 높일 수 없는 데다 전매 제한으로 분양 흥행성도 떨어진다. 또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공공택지 분양 아파트의 분양 원가 공시항목이 현행 12개에서 62개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공공택지의 땅을 분양받았거나 받으려는 건설사들은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청약 대기자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저렴한 분양가로 집을 살 수 있고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부산의 경우 명지국제신도시와 일광신도시 등이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