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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이 3% 넘으면 부도수준아닌가요? 증권업계 는 10% 수준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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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냥 아이피 조회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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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채권시장 및 단기금융시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총 48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안정성이 떨어지는 A등급 이하 비우량채가 15조2000억원을 차지한다. 캐피탈·카드채 등을
포함하는 여신전문금융채도 65조원가량이 만기를 앞두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업권은 일시적 자금난에 처한 정상사업장을 구제하기 위해 부동산PF 대주단 협약을 최종
매듭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주단이 보유한 전 채권액의 3분의 2(66.7%) 이상 동의를 얻으면 대출 만기연장이 가능하다.
4분의 3(75%) 이상 동의하면 이자 감면과 신규 자금 지원 혜택까지 받게 된다.
금융당국과 각 업권이 선제적으로 나선 것은 부동산PF 시장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금융권 PF대출 건전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 업권의 PF 대출 잔액은 2021년말
112조6000억원에서 지난 연말 129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당국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100조원 이상 투입했음에도
PF발 부동산금융 시장 리스크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있다. 간접적인 지원을 포함하면 실제 지원 규모는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업권별로는 보험업계가 44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39조원), 여전사(26조8000억원), 저축은행(10조5000억원), 상호금융
(4조8000억원), 증권(4조5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갈수록 연체금리도 급등하는 추세다. 은행·보험·증권·여전사·저축은행·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제외)의 지난 연말 기준 PF 대출 연체율은 1.19%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0.82% 포인트 오른 것.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0년 0.56%에서 이듬해 0.37%로 낮아졌다가 작년 9월말 0.86%로 급등해 상승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2금융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 전체 금융권으로 확산된 것이다. 증권업계의 연체율은 전년 말 3.71%에서 지난 연말
10.38%로 크게 올랐다. 캐피탈 등 여신금융전문회사는 0.47%에서 2.20%, 저축은행은 1.22%에서 2.05%로 올랐다. 보험은
0.07%에서 0.60%로 소폭 늘었다. 반면 은행은 0.03%에서 0.01%로 떨어졌다.

2금융권은 보통 사업 초기 토지 매입을 위한 '브리지론'을 주로 취급하는데, 부동산 경기 악화로 착공부터 어렵다 보니 '본PF'로
전환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통 시행사가 토지 매입을 위해 '브리지론'을 활용하고, '본PF' 로 넘어가 브리지론으로 빌린
돈을 갚는 구조기 때문에 연체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대주단협의체가 '땜질식 처방'에 지나지 않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하는 한 대출
만기연장을 계속해도 상황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금융당국 입장에선 시중에 융통할 수 있는 부동산 PF 잔액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시중에 한국신용평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까지 만기도래하는 부동산PF 금액은 약 14조원이다. 대주단협의체 가동으로
해당 금액은 조정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도 만기연장이나 이자감면 지원을 지속하는 게 맞느냐는 회의론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최근 발표한 또 다른 보고서에도 비슷한 의견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미 만기가 도래한 브리지론의 상당규모가 '본PF'로 전환하지
못하고 3개월 내지는 6개월의 만기 연장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브릿지론에서
본PF로 넘어간 사례가 한 건도 없다. 지금까지 단기로 롤오버(채권이나 계약 등에 대해 당사자 간의 합의에 의해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폭탄돌리기'로 겨우 버티는 모습이다.

올해 만기도래 금액 중 58.4%가 브리지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위기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것이다. 실제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PF 지원 기조와 관련해 금융당국 내부에서 회의론이 생기고 있다고 전해진다. PF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기 전에
정부에서 사전 구착수할 것이라는 거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는 오르락내리락하기 마련이고 지금의 위기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해결될 문제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부동산이 잡힐 때까지 언제까지 지원에 나설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 역시 저축은행의 부동산PF가 전방위적으로 퍼진 금융 위기의 방아쇠를 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기는 오르락내리락하기 마련이고 지금의 위기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해결될 문제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부동산이 잡힐 때까지 언제까지 지원에 나설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 역시 저축은행의 부동산PF가 전방위적으로 퍼진 금융 위기의 방아쇠를 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PF 대출 금액이 상환되지 않고 점점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올해 연말까지
고금리 기조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PF 잔액이 한순간에 낮아질 우려가 있는 만큼
만일에 대비해서 사전에 준비할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위기가 지난해 하반기 보다는 감소했다”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고 저축은행업계 대주단과 전 금융업권
대주단 모두에 적극 참여해 부실 위험성을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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