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하인에 글을 쓰는것은 처음인것 같다.

작년 이맘때쯤 모델하우스에 넘쳐나던 사람들을 보며 와, 사람들 정말 관심많구나, 역시 이제 사람들도 브랜드 아파트, 고급아파트에 살고 싶어하고 평당 1000만원이 넘어가도 김해사람들이 받아들이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냥 구경오고 음료수 마실겸 온 분들도 있었겠지만.

지금 현재 분양권 전매 이루어지고 급매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이 든다.
역시 사람들은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하구나, 그리고 대중의 대세에 따르는 경향이 크구나.. 누구는 여기서 기회를 찾고, 누구는 아니라며 버리겠지.

나는 어제부터 시작된 전매제한 해제가 되기 전부터 부동산을 몇군대 돌면서 시세를 파악하고 제일 괜찮다고 생각되는 로얄동, 로얄층의 분양권을 망설임없이 좋은 가격에 구입했다. 프리미엄 없이 그냥 파는 물건도 많고 1000만원 이상 물건들도 있었지만 내가 생각하기로 피가 너무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다.

분양권에 당첨되어 기뻐하던 사람들이 어떻게 1년이 지난사이에 자신들이 소중하게 기쁘게 생각했었던 아파트를 이리 쉽게 포기하는 상황이 되었는지 안타깝다. 미안하지만 나는 싼 가격에 내가 원하는 물건을 매우 쉽게 매수자 우위의 상황을 즐기며 구입했고 만족한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들이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나는 그런 걱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망설임없이 구입하게 되었는가?
1. 김해 아파트 가격이 점점 떨어지거나 정체될 것이다.
2. 평당 가격이 주변에 비해 너무 비싸다.
3. 금리가 오른다고 하고 이자부담이 심하다.
4. 조금더 기다리면 더 싼 물건이 나올수 있고 마이너스 피도 나올수 있다.
5. 앞으로 분양할 아파트들이 많아서 공급이 많으므로 가격이 하락할수 있다.

다른 생각도 있겠지만 아마 대부분이 위의 내용이 주가 될것이다. 나도 저렇게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곰곰이 생각을 다른 각도로 해보았다.

1. 김해 아파트 가격이 점점 떨어지거나 정체될수 있지만 김해 아파트란 전체로 묶어서 말할수 없고 각각의 아파트마다 조건과 특징이 다르다. 원메이저는 대단지, 고급브랜드 아파트고 다른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떨어질때는 상대적으로 늦게, 덜 떨어지고, 올라갈때는 훨씬 빨리 높게 치고올라갈 것이다.

2. 평당 가격이 주변에 비해서 비싸지만 브랜드 아파트에 저정도 퀄리티면 1000만원 정도는 부담할수 있다. 뭐 저 가격이 비싸게 느끼는 사람이면 그아파트에 입주할 만한 자격이나 여유가 안되는 사람이고, 나는 저정도 가격은 지불할수 있다.

3. 금리가 급격하게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고 올라봐야 대출이자가 4-5%까지일 것이다. 이전에 15%일때는 그럼 어떻게 대출했나. 이정도 금리면 아무것도 아니고 대출이자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이 더 클것으로 본다.

4. 조금더 기다리면 급매들은 나올수 있지만 누구나 매력을 느끼는 알짜 물건들은 점점 없어질것이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잡는것이다. 나는 지금 500-1000정도 프리미엄을 크게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 어서 최고 좋은 물건들을 낚아채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어중이 떠중이 저층, 이상한 방향, 크게 좋지 않는 물건만 남고 그건 지금이 아니라 맨 나중에 까지도 남아있을거다. 우리가 원하는 건 좋은 물건이 싼 가격으로 저평가되어있을때 그걸 다른 사람보다 빨리 캐치하는 것이다.

5. 분양할 아파트들은 많지만 아파트는 자기에 맞는 구매자들이 구매를 하는 것이다. 소득이 어느정도 이상 되고 여유가 있는 사람이 원메이저 사지, 일반 소득자는 그냥 부영이나 저렴한 아파트를 구입해서 살다가 여유가 생기면 좀 더 넓고 고급스러운 아파트로 옮길것이다.
지금 주변을 돌아보면 양극화는 점점 심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부동산도 양극화가 시작되고 있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다" 나는 부유층은 더 고급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그 가격은 일반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계속 꾸준하게 올라갈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오래되고 다소 낡은 애들키우기도 조금 불편한 아파트는 지금 당장은 싸서 좋을지 몰라도 가면 갈수록 고급 아파트와 가격차이가 심해지고 그런 아파트로 옮기거나 갈아타기가 거의 불가능해질것이다.

따라서 나는 여유가 되는 사람들이 투자겸 실거주를 생각한다면 지금 전매가 풀린, flesh한 매물들이 주인을 찾아 쑥스럽게 기다리고 있을때 과감하게 손을 내밀어 잡을것을 추천한다.

P1000만원이 비싸게 느껴지면 3.5억, 4.5억 가격의 아파트 어떻게 구입할 것인가.
나는 율하 원메이저만이 5억, 6억으로 치고 나가서 명지와 유사한 가격으로, 창원과 유사한 가격으로 맞춰질 유일한 아파트라고 생각한다.

기회는 나중에 돌아보면 아 그때가 기회였구나 왜 내가 그런생각을 못했을까 후회할때는 이미 떠난 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