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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마산 복선전철 의회 만장일치 가결-좀더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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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기자 (ldo32@idomin.com)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댓글 0
창원시의회, 결의안 가결
국토부에 계획 재고 촉구
창원시의회가 부산~마산 복선전철에 준고속철도를 투입하는 계획을 변경해 도시철도형 전동열차를 운행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제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부전~마산 복선전철 준고속철도 투입 국토부 계획 개선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김우겸(더불어민주당, 팔룡·명곡동) 의원을 대표로 21명이 발의해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보면 국토부는 부전~마산(길이 51㎞) 복선전철에 준고속철도인 'EMU-250'을 투입할 계획이다.
의회는 준고속철도 투입이 약속을 어기는 것이며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2009년 국토부가 '경전선 복선화 개량사업'으로 추진한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에서 도시철도형 전동열차를 투입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에 고상 플랫폼(선로보다 높은 위치에 설치된 승강장) 구축 공사를 완료했다"면서 "부전~마산 복선전철 다른 한 축인 부전~태화강 구간은 현재 복선전철화한 부전~일광 구간에 도시철도형 전동열차가 운행 중이다"고 짚었다.
아울러 준고속철도 투입은 기존 대중교통과 환승 할인도 안 되고 경제적인 결정이 아니라고 했다. 의회는 "준고속철도 EMU-250은 최대 시속 250㎞까지 달릴 수 있으나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고속선이 아닌 일반선인 관계로 최대 150㎞ 남짓으로 달릴 수밖에 없다"면서 "도시철도형 전동열차 기준 배차간격 20~40분, 하루 32회에서 준고속철도 배차간격 60분 이상, 하루 12회로 20회나 운행이 줄었음에도, 국토부는 정책 변경으로 전동열차를 운행할 때는 시설비와 운영비 총 552억 4000만 원을 창원시와 김해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했다.
이어 "창원시와 부산시, 김해시가 한목소리로 서울~천안 1호선처럼 일반전철과 급행전철이 병행해 운영하는 100% 도시철도형 전동열차 운행을 요구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실질적인 광역 대중교통망 형성을 위해 계획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