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소각장 주변 암환자 발생률 타 지역보다 낮아

기사입력2018.11.26 오후 3:29

최종수정2018.11.26 오후 3:32

소각장 주변 장유1동 5년간 암 발생률

전국, 경남, 김해 타 지역보다 낮다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찬반논란을 빚고 있는 김해 장유소각장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암환자 발생률 조사결과가 타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김해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한 최근 5년간 장유소각장 주변 암환자 발생률이 전국, 경남, 김해 타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장유소각장이 위치한 장유 1동 암 산정특례 등록자 조회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한 조사에서 소각장이 위치한 장유 1동 암 발생률은 전국평균 대비 26%, 경남평균 대비 28%, 김해평균 대비 10% 가량 각각 낮게 나왔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 당 암환자 발생자 수가 전국 평균 514명, 김해시 평균 424명, 소각장 주변 장유 1동은 383명이다.

김해시는 김판돌 환경위생국장은 "소각장 주변에 암환자가 많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각장 주변 부곡주민지원협의체와 업무협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김해시는 부곡동에 있는 현 소각시설에 87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2년까지 소각로 160t 1기를 신설하고, 사용 중인 노후시설을 교체하는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시가 당초 약속한 이전을 이행하라며 소각장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장유소각장증설반대주민공동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반발, 암환자 발병률 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