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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하천 신설조명 이대로 괜잖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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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하천에 새로운 조명등 설치공사를 한다는 공사현수막을 보고 내심 기대도 많이 했고
율하천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명품 산책로가 되겠구나 하는 설레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명등이 설치된 율하천을 걸어보고 실망을 금치 못하였네요
평가를 해 보겠습니다.
첫째 율하천과 어울리지 않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조명등이라는게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용도로만 사용된다면
그냥 나무에 백열등을 설치해야 맞겠죠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조명시설이라면 주변 환경과 조화가 되어야 하고 멋스러움이 묻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디자인이 중요한 거고 그게 그 지자체 공무원의 능력인거죠
근데 현재 설치된 조명등은 뭐 통행로 주변에 막대과자(빼빼로) 심어놓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 전혀 조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바닥조명 이건 뭐 나이트클럽 조명 같다는 느낌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율하천을 더 빛나게 해야하는 조명등이 그냥 싸구려 장난감 같아 실망입니다.
둘째 파손이 너무나 쉽게 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산책로는 어른만 이용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걷다보면 유모차, 자전거, 강아지, 어린이, 보드 등이 수시로 지나가고
주변 상가에서 한잔한 어른들도
비틀거리며 지나갈 수 있다는 거죠
근데 자전거, 유모차, 보드, 한잔하신 분들이 그냥 산책로만 다닐까요? 아닐겁니다
한눈팔다가 서로 피하다가 뛰다가 그냥 호기심에 한번 건드려 보고.......
현재 막대형 조명등은 충돌 위험에 너무 쉽게 노출된 구조며 조잡하여
작은 충격이나 충돌이 발생하면 쉽게 파손되고 훼손될 것이며 이후 넘어진 조명등 내부의
전선등이 감전과 화재 등 2차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조명등 유지관리가 결코 쉽지않을 것입니다
조명등이 설치된 곳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는 곳으로 수시로 잡초를 제거해야 합니다
근데 잡초라는게 옛날처럼 낫으로 사람이 직접 베는게 아니라 예초기를 돌려 제거하는데
예초기를 아무리 잘 돌려도 접촉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접촉이 되는 순간 조명등은 파손이 불기피
합니다.
그리고 바닥 둥근 조명의 경우 풀이 자라 덮는것도 문제지만 비가 오면 흙탕물이 바닥 조명위에
묻을것이고 바람이 불면 먼지등이 바로 조명위에 앉을 것인데 누가 조명을 매일 청소하지 않는 이상
그 성능을 유지하는게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향후 조명성능을 유지하고 파손에 따른 시설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넷째 막대 조명등은 눈부심이 심하고 바닥 조명등은 눈을 피로하게 합니다
고급 음식점이나 호텔등을 가보면 대부분의 조명이 간접조명입니다
고객이 조명으로 인해 눈부심 고통이나 피로도를 적게 하고 그 곳만의 고급진 분위기와
느낌을 주기 위해 조명을 적극 활용하죠
화장발, 조명발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 아시죠
근데
명품이라고 자부하는 율하천에 단순이 눈부심만 심한 막대 조명등 하나 더 설치되었다는 느낌에
화가나는건 왜 일까요
율하천이 얼마나 분위기 있는 좋은 산책로 였습니까?
차라리 그 예산으로 중간중간 좀 더 고급진 조명시설을 했다면 하는 이렇게 실망하지 않았을 겁니다
공사로 인해 기존 산책로가 파손되고 훼손되어도 감수하고 기대했는데
이전보다 더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율하천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공사가 이렇게 진행된다고 알았다면
문제점이나 개선방안을 적극 개진했을 것인데.....
율하천을 사랑하는 모임도 있다더만......
앞으로 이러한 공사등이 있다면 이러한 공간에 올려주면 적극
의견개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