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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살이 20년을 돌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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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비꽃 아이피 조회 2,796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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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율하인에 들어와서 장유소식을 보다가 글을 몇자 남기고 갑니다.

 

저는 장유 신도시에 거주한지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신혼초엔 경제적 상황으로 장유에 오게 되었지요.
장유 신도시 초창기 아파트인 대동에 입주 할 때만 하더라도 주변이 허허 벌판이라 방충망 사이로 벼멸구들이 들어와서,
어린 우리 아이들이 놀라는 일이 종종 있었지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장유내에서 몇곳을 이사를 하여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십몇년째 살고 있답니다.
저는 부산 출신이라 친구들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부산으로 오는 것이 어떻겠다고 했지만, 이미 장유의 장점에 우리가족은 만족 하여
부산이나 인근 창원으로 이사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봄이 오면 쑥캐러 다니고, 산딸기 따러 다니고, 잠자리 잡고,  근처 개울가에서 물고기 잡고 노는 것을 무척 즐겨했지요.
그리고, 자전거타고 논밭사잇길을 다니면서 그렇게 그렇게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들이 성장할 수록 주변 지인들은 교육 문제로 대도시로 이사를 권유하였지요.

 

다행히 장유엔 아파트마다 크진 않지만 조그마한 도서관이 있어서 자연뿐만 아니라 책도 쉽게 접하면서 잘 성장 하였고,
여러 공공시설과 편의 시설이 하나둘씩 들어 서게 되었고(옛날 이야기지만 마트와 영화관 생길때 무척 기뻐 했었지요,이젠 부산 친구들이
 쇼핑하러 오는 곳이 되었지만), 우리 부부 또한 세상에 순응하면서 무탈하게 중년의 나이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부모이다 보니 늘 마음 한구석에 아이들 교육이 문제 였지만 이미 몇년전에 그 전쟁은 끝났고 어느듯  곧 대학 졸업을 앞둔 나이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여름 방학때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서울에서 취업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객지에서 힘들때면 정자나무 공원이나 개울가에서 물고기 잡고 놀던때가 그립다고....

 

무엇이 있던 없던 아이들이 웃으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이 곧 살기 좋은 곳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모두 주말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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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산증인이네님의 댓글

ㄴ산증인이네 아이피
작성일 | 신고
20년전이면 장유 처음 신도시 들어설때 입성하셨네요.
당시 대동1단지가 22평, 23평이 5-6천만원 할때쯤이네요.
 IMF때라 그나마 분양이 안되어 세일도 했었구요.

그러면 장유아파트 오르락 내리락하는것도 다 보셨겠네요.
2018년 지금은 그때 비교하면 2010년이후로 3배까지 올랐다가 2배쯤으로 하락하였는데
4-50평 대형평수는 그다지 등락폭이 별로 없었구요. 오히려 대형은 꾸준히 조금씩 올라 지금 가격이네요.

제비꽃님의 댓글

제비꽃 아이피
작성일 | 신고
네. 부동산 이야기 하기가 그렇지만 말씀하신것과 큰차이 없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님의 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아이피
작성일 | 신고
무주택자분들만 애태우지요.
지금 살지 나중에 살지. 1채가지신 분들은 실거주시니 당연한것이고 저처럼 2채가지고 있어도 별로 상관없네요.

ㄴ님의 댓글

아이피
작성일 | 신고
똑같은 말을 우찌 집권당처럼 지 입맛대로 해석할꼬?
죽어나는건 갭투자의 집주인들이지...
오히려 지금은 그때보다 임대나 뉴스테이가 많아 집 걱정 없지요...ㅎㅎ

집도 이젠 렌탈개념으로 가니 참고하길...
집보유로 좋은점 나열해보삼.
단점은
재산세등 각종세금. 건강보험료인상. 정부지원 한계. 대출로보유시 금리인상 스트레스. 세를주면 역전세란 우려. 집값 하락상승에 일희일비.

율하주민님의 댓글

율하주민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저도 2006년도 율하1지구 개발할때 모 아파트 시공사 직원으로 장유에 오게 되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에 있던 신혼집을 젤미마을로 이사해서 첫째놓고 율하로 들어와서 둘째놓고 아직도 살고 있습니다. 제비꽃님 말씀처럼 애들 교육때문에 다시 부산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집사람과 애들이 가기 싫답니다. 30년 넘게 부산에서 살다가 왔지만 저역시도 한번씩 가보면 적응이 잘 안됩니다. 어느새 한적한 김해 장유가 고향처럼 느껴지게 되네요. 아이들은 그냥 인성바른 올바른 아이로 잘 키워볼려고 합니다.

ㄴ님의 댓글

아이피
작성일 | 신고
명지도 부산인디 명지로 가도될듯한데요...ㅎㅎ
명지가 율하보다 못할까요?
맹모삼천지교라는데....ㅉㅉㅉㅉ
애들이 자질이 안되면 할수없지 뭐...
장유소재 고등학교에서 최고의 목표로하는대학은 부산대정도인듯.
쌤들 수준도 글코...

제미님의 댓글

제미 아이피
작성일 | 신고
모처럼 사는맛을 느끼게 하는글입니다..잘 보았습니다.^^

하아..님의 댓글

하아..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와.. 이런 좋은 글에 첫 댓글이 부동산을 물어보네요 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지금은 부산이지만 저도 빨리 장유로 돌아가고 싶네요~ ㅎㅎ

교육님의 댓글

교육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율하의 학원가, 부산의 사직동 학원가를 능가할정도로 다양하고 수요도 많습니다!
이제는 교육도 부산 왠만한곳 보다 좋은거 같습니다.
이곳 아이들은 김해 외고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자연과 함께 뛰어 놀며,
웅동으로 가는 도로 개통으로 산과 바다, 계곡 등등 주거지로써 최고 수준인거 같네요!
2지구 상업지구 형성과 율하IC부산방향 동시개통, 롯데타운 완성, 김해KTX역 복합 역세권 개발, 인근 물류, 첨단 국가산업단지 유치등
하나 하나 현실화 되길 기대합니다!

율하에 이사갈거임님의 댓글

율하에 이사갈거임 아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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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어찌하다보니 율하에 분양권을 하나 갖게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그 브랜드 아파트에 산다는게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서 무슨 한풀이마냥 브랜드 대단지 규모 분양권을 갖게되어 요즘 팔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던 ...와중에 몇 번 확인차 율하를 올 때마다 그냥 여기서 살아야겠다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단, 자연환경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그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어린 애들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자꾸 부산에서 교육교육하는데 제가 뭐 사교육에 환장(?)한것도 아니고 부산에서도 다 고만고만하게 사는 까닭이라 그냥 아이들에게 맘껏 뛰어놓고 자연을 접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가장 큰 교육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나이가 드는지 부산 도시숲에 자꾸 숨이 막혀오네요.... 나중에 율하에서 뵙시다~~~~ (저희는 내년입주예용^^)

교육님의 댓글

교육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우리 나라는 IT강국이죠. 집에서 인강으로도 서울 스타강사의 강의를 들을수 있습니다. 이 부분보다 더 중요한것은 아이들의 학구열이죠. 공부하려는 아이들은 어디에서도 잘 합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절대 그렇지 못하죠. 공부하기시른데 부산가면 할까요. 천만의 말씀이라는 사실은 경험칙으로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차라리 주거지로서 극찬을 받는 율하에서 아이들 정서를 잘 길러주고 창의력을 길러줘서 자기학습주도력을 강화시켜주는게 몆백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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