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신공항이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사업주친에 돌입함에 따라 개발수혜가 기대되는 김해시와 부산시 부동산 시장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김해 신공항 예비타당성 평가 결과 ‘사업성이 있다’는 최종 결과와 함께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 수립을 위해 입찰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한 뒤 10개월 만에 이어진 후속 조치로, 김해 신공항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김해 신공항은 총 사업비만 5조9600억원 규모로, 연간 3800만 명의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활주로(3200m)와 국제여객터미널 및 신공항 접근교통시설(도로·철도)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공고를 통해 진행되는 용역업체 입찰 및 기술제안서 평가 등이 완료되면 오는 6월 용역을 시작해 약 12개월의 사업기간을 거쳐 기본 계획을 고시하고 기본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진행된다.

이후 2026년 개항해 새로운 공항 시대를 열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되자 공항이 위치한 부산은 물론 인접지역인 김해시 부동산 시장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공항 개발에 따라 일대 땅 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물론 관련 상주인구의 증가로 인한 아파트값 상승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제주 신공항 개발 발표 이후 일대 집값이 크게 뛰는 모습을 지켜본 뒤라 앞으로 김해 신공항 일대 투자열기 또한 뜨거워질 전망이다.

실제로, 2015년 11월 제주 신공항 발표 후 제주도 아파트값은 1년 만에 무려 9.32%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1.30%, 서울이 3.76%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과 김해시 일대 분양시장 역시 활기를 띌 전망이며, 김해공항이 위치한 강서구 인근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해시는 남해제2고속지선을 통해 공항 출퇴근이 편리한 장유동 일대가 주목할 만하기에 새 아파트는 물론 기존 분양 아파트 역시 재조명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