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009~2016

발가벗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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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익 아이피 조회 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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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1월1일 신정날
어느 사내와
나이가 지긋한 외국인과
어울리지 않게
낙동강변이 바라보이는 어느 무덤앞에서
사내를 보고 여기가 너의 어머니가 묻인 곳이란다
하면서 의하해 하는 사내에게 이야기을 해주었다

하늘은 온통 화약냄새와
천지가 갈라지는 폭탄속에 치열한 총격전 
언제 끝날줄은 아무도 모르는 상황
더 괴로운것은  살을애이는 추위
그러한 상황속에
어리디 어린 아이를
꼭 껴앉고 있어도
점점 체온이 떨어져가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어머니는 자기옷을 하나벗어 아이에게 덮어주고
또 하나벗어 아기을 감싸고 하여도 아기가 추위을 못견디자
결국 자신의옷을 몽땅벗어 아기를 감싸주고 그것도모자라
온몸으로 아기를 감싸않고
몸전채가 서서히 식어가고 있을때
군인 한사람이 그 광경을 발견하고 응급조치을 취했지만 어머니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군인은 아이를 위한 어머니의 그정성에 감동하여
그자리에 얼음땅을 파서 고히 묻어드리고
아이를 잘키워 찾아오겠다는 다짐을하고
오늘에야 자식을 대리고 왔노라고 말하자

가만이 듣고있던 사내는
무릎을 꿇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입고있던 옷을 하나씩 벗어
무덤에 덮으면서
그날 많이 추우셨죠 
고맙습니다  어머니 
하고는
말이없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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