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에 호수음악공원 조성 '가시화'
기사입력 2010-01-04 10:25 

【김해=뉴시스】강정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신도시 개발지 주변에 있는 율하지구에 30만~40만㎡ 규모의 유수지를 이용한 호수음악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율하신도시 1·2지구 동매산 인근에 위치한 유수지는 유효 저수량(1m)이 115만여t에 이르는 것을 감안해 장유지역 주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호수음악공원으로 조성된다.

호수음악공원에는 음악분수와 생태 실개천, 식물원, 야생초화원, 생태학습원과 농구, 배드민턴, 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또 율하신도시 1·2지구 중간지점에 이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있어 주변 동매산과 연계한 정적이고 격조 높은 호수음악공원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특히 유수지를 활용한 이 공원은 주변 자연공간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연탐방로와 산책로, 음악분수 등 최소한의 시설만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해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해 11월께 김해 율하2지구 예정지구지정(변경)및 택지개발계획(변경) 사전협의에 따른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이 계획(안)이 조만간 확정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계획(안)을 제출받아 의견을 개진한 뒤 행정절차를 거쳐 호수음악공원 등이 있는 고품격 주거지를 갖춘 택지개발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호수음악공원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며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방안으로 시와 협의를 거쳐 최종 계획(안)을 세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