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흥인동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은 청계천이 도보 거리이며 일부 세대에서 청계천·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사진은 단지 후면투시도.

거실에서 누리는 파노라마 전경은 더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곳곳에 30층 이상 초고층 단지가 들어서면서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을 개성 있게 바꿔 가고 있기 때문. 이런 단지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아 가격대 역시 높게 형성하고 있다.

실제 분양 당시에는 고분양가,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던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삼성동 아이파크의 시세는 분양가의 2~3배를 훌쩍 넘는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대였으나 현재는 3.3㎡당 5080만~5555만원(KB시세 기준) 정도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초고층 단지가 들어서면 그 지역 일대는 입체적으로 발전하게 된다”며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생활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30층 이상 초고층 주요 분양단지를 소개다.

▲ 서울 및 수도권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서울 중구 흥인동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은 청계천이 도보 거리이며 일부 세대에서 청계천·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38층 규모, 전용 92~273㎡ 295가구로 구성됐다. 2·6호선 신당역이 단지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이다.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강북강변로, 올림픽대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도림아트자이 =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도림아트자이’를 2월경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1호선 영등포역과 1·2호선 환승역 신도림역 사이에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총 8개동에 전용 59~143㎡ 836가구로 이 중 297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최고층은 31층. 인근 영등포초, 영원중, 장훈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으며 문래근린공원, 영일어린이공원, 도림천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에 ‘서초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3월경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 지상 25~31층 3개동, 전용 84~149㎡ 총 280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은 93가구다. 단지는 2·3호선 교대역, 2호·신분당선 강남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서초초, 서일중이 있다.

용산 KCC웰츠타워 = KCC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 11-10번지 일원에 아파트 232가구(전용 84~97㎡), 오피스텔 176실(23~59㎡)을 분양 중이다. 규모는 지하 6층 지상 39층 2개동이다. 1호선 남영역, 4·6호선 삼각지역, 6호선 효창공원앞역 등 지하철 노선과 다양한 버스 노선이 지나 교통여건이 편리하다. 아이파크몰, 이마트(용산점), 롯데마트(서울역점), CGV용산, 용산전자상가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 = 포스코건설은 롯데몰과 이랜드 복합쇼핑센터가 들어서는 송도 노른자위 지역인 국제업무단지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4~33층 6개동, 전용 59~101㎡ 736가구로 구성됐다. 일부 세대에서 인천대교와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특이 이 일대는 명문으로 꼽히는 포스코건설 자율형사립고, 채드윅 국제학교, 신정초·중이 통학권에 있어 학부모 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다.

▲ 지방, 그 외 지역
세종시 중흥 S-클래스 센텀파크 = 중흥건설이 오는 2월 중순 세종시 1-3생활권 M3블록에 866가구(분양), 1-4생활권 M2블록에 965가구(임대), 3월 중순 1-3생활권 M4블록에 1375가구(분양)를 분양할 예정이다.

M3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6~30층 13개동에 전용 84~106㎡로 구성됐다. 사업지 서쪽 방면에 제천천이 지나 조망권과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며 초·중교가 인근에 있다. M4블록은 지하 2층 지상 24~30층 20개동에 84~106㎡로 인근에 행정복합지구가 있어 각종정부기관, 업무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월 분양예정인 M2블록(임대)은 지하 2층 지상 14~25층 15개동 규모에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세종시 최초 민간임대 공급으로 중흥건설의 세종시 분양이 모두 끝나면 총 3206가구 규모 최대 단일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세종 엠코타운 = 현대엠코가 2월 세종시 행복도시 1-3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엠코타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4~30층 전용 59㎡, 84㎡ 총 1940가구 규모다. 단지는 세종시 신재생·친환경에너지 특구로 지정돼, 전 세대가 남향 배치다. 또 중소형임에도 전 가구가 4베이(Bay) 설계가 도입됐다. 인근 중앙행정타운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며, 문화·쇼핑·생활 편의시설 등 중심 상업지구가 집중됐다.

김해 부원역 푸르지오 = 대우건설이 짓는 ‘김해 부원역 푸르지오’는 김해시청 주변 부원동 905번지에 지하 3층 지상 32층 전용 81~139㎡ 900가구와 174~244㎡ 펜트하우스 15가구 총 91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중소형 물량은 70% 이상 차지한다. 부산~김해 경전철 부원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동김해IC, 서김해IC, 남해고속국도 등 다양한 도로망을 갖췄다.

한국주택신문 김지성 기자 kjs@housin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