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율하천 '카페 거리'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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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 율하천 ‘카페 거리’ 아시나요 |
“탁 트인 전망·분위기 좋다” 입소문 |
3~4년 전부터 생겨 현재 12곳 성업 |
꽃 전시·영화상영하는 이색카페도 |
커피전문점들이 잇따라 생기면서 카페 거리로 변모하고 있는 김해시 장유면 율하천 주변. /전강용기자/
‘커피를 좋아하는 분은 장유 율하천으로 오세요’.
김해시 장유면 율하천 주변에 커피전문점 등이 잇따라 생기면서 카페 거리로 변모하고 있다.
율하천 주변에 가장 먼저 선보인 카페는 영화배우 강동원 누나가 운영하는 ‘G카페’. 3~4년 전에 덕정공원 옆에 문을 연 이 카페는 ‘강동원’이란 이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율하신도시 지역에선 지난해 9월 소울브리지, SJ 등 3~4개의 카페가 오픈된 이후 ‘장사가 잘 된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하천가 주변으로 하나씩 생겨나 현재는 12개 정도가 영업하고 있다.
여기에 카페 1개 업소가 곧 개업할 예정이고, 하천 주변 빈 공터에 카페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율하천 주변은 카페 천국이 될 전망이다.
카페의 증가는 율하천이 있어 전망이 좋은 데다 1~2년 내 율하지역 분양 아파트의 대규모 입주, 장유유통단지에 들어설 대규모 물놀이시설 등으로 고객이 크게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페들 중에는 커피 마니아들을 위해 커피 콩을 직접 볶아서(로스터링) 내려마실 수 있도록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엔제리너스, 더웨이닝, 두오모, 커피 마마, 올어바웃차 등 프랜차이즈도 눈에 띈다. 또 각종 꽃을 전시하거나 영화를 상영하는 등 다소 이색적인 카페도 있다.
이들 카페에는 낮시간 주부들과 직장인들이, 밤시간엔 젊은 연인들이 주로 찾고 있으며, 장유 지역 외에도 김해 시내와 창원, 부산 등지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다.
고객들은 “카페들이 하천 주변에 있어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실내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괜찮고 맛 좋은 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자주 찾게 된다”면서 “지역에도 커피 마니아들이 많이 생겨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카페 업주들은 업소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카페 거리를 형성,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는 서울 정자동이나 분당 카페 거리처럼 발전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지나친 난립으로 인해 오히려 문을 닫는 업체들도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업주는 이 곳 업소들이 모임을 결성, 커피축제 등 색다른 이벤트를 개최해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발전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명용기자 mylee@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