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경기침체·집값하락 3각 파도…‘퍼펙트 스톰’ 현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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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여 주택가격의 퍼펙트 스톰이 우려되고, 이미 대구지역, 포항, 김해지역은 이미 하락으로 접어든 현상을
앞에서 제시를 하였고, 부동산, 주택의 과다투자로 무너지는 초기현상이 벌써 나왔지요. 여러분들도 현금자산,
달러자산으로 가계빚의 시한폭탄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 9월말 현재 가계부채 1300兆, 1년 사이 130조원 이상 불어나
◆ 변동금리 대출 700조∼ 800조, 금리 1% 오르면 연 8조 더 부담
◆ 대구·경북 가계대출 3조7천억, 저소득·저신용층 부실화 뻔해
가계빚 시한폭탄…한국 영향은?...2016.12.16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가계부채 뇌관이 폭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이
예견됐던 만큼 국내 금융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내년도 3차례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견된 만큼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는 데다 내년 경기전망도 비관적
이어서 1천300조원을 넘어선 가계 빚은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경기 부진으로 소득이 줄어 가계 대출 연체가 발생하고 집값 하락으로 담보가치까지 떨어질 경우
한국 경제에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퍼펙트 스톰은 개별적으로는 크지 않은
태풍이 다른 자연현상과 동시에 발생하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갖게 되는 현상으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부동산가격 하락이 동시에 일어나면 가계빚이 한국 경제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의미다.
15일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가계부채는 1천295조7천531억원으로, 1년 동안
130조원 이상 불어났다. 가계 부채는 저금리 상황에 크게 늘어난 만큼 금리가 오르게 되면 갚아야 할 빚의
총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은행권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41%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700조~800조원은 금리 변동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형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올라가면 가계 추가 이자 부담은 연간
7조~8조원에 달한다. 고정금리로 분류되는 대출도 대부분 3~5년이 지나면 변동금리 대출로 전환되는
‘혼합형 금리대출’이라 금리가 오르면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계소득이 5%
하락하고,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는 충격이 발생하면, 가계의 평균 원리금 상환액이 1천140만원(2015년 기준)
에서 1천300만원으로 14%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더 큰 문제는 금리인상과 주택가격 하락이 겹치는 상황이 발생할 때다. 집값이 하락하면 가계부채의 절반 이상을
자치하는 주택담보대출 부실화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것은 대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상황이에서 주택가격 하락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경북 예금 취급 기관(은행,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에서 빌린 가계대출
잔액은 3조6천900억원 늘어났고,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2조1천198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
에서 대구 주택매매 가격은 올 들어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물론 거래 감소량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한국감정원과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말 현재 대구의 주택매매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1.7% 하락한 반면 대구를 포함한 부산·광주·대전·울산 등 전국의 주택매매 가격은 오히려 0.3%
상승했다.
대구의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폭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7% 줄어든 반면 지방 광역시는 대구의 절반 수준인
26.5%, 전국 평균은 대구의 3분의 1 수준인 16.5% 하락하는 데 그쳤다.
더욱이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저소득·저신용 차주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시장의 관계’ 보고서를 보면,
저소득·저신용 그룹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부담에도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시 말해 주택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대출을 확대했거나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주택을 구매하면서 대출을
늘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소득 뒷받침 없이 증가한 주택담보대출은 외부충격에 취약해 금리나 부동산
시장에 충격이 발생하면 저소득·저신용 차주, 즉 돈을 빌린 사람의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부동산 시장의 경우 내년에 전국적으로 공급량이 많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으며, 금리인상 부담까지 겹치면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