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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 금융ㆍ산업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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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상여파 부동산시장‘휘청’… 급매물 속출할 듯
대출금리 오르면 '급랭'
거래량·가격 하락 전망도

박상길 기자 sweatsk@dt.co.kr | 입력: 2016-12-15 17:10
[2016년 12월 16일자 3면 기사]

미국 금리인상 - 금융ㆍ산업계 영향

미국이 15일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3∼1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방기금 금리는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 외에도 내년 세 차례, 2018년 세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융긴축을 가속할 것을 시사했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금리가 일정 시차를 두더라도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규제대책을 수 차례 내놓은 데다 대출금리까지 오르면 시장 온도는 급속도로 식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금력이 있는 수요층도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대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 거래에도 금리 인상이 직접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거래량 감소, 가격하락, 입주단지 급매물 속출 등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동규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 11.3 부동산 대책부터 잇따른 정부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만큼 시장의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탄핵 정국 등 하방 위험요인이 많아 한국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상 흐름에 따라 기준금리를 바로 올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은 섣불리 주택 구매에 나서지 않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들에 금리 인상까지 더해져 시장이 상당히 어지러워졌다. 자금이 넉넉한 수요층이라도 금리가 올랐기 때문에 대출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것이고 여기에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다 보니 시장이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 때를 떠올려보면 국내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진 않았던 만큼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 실장은 이어 "집 구매 시기는 내년 하반기나 내후년 초에 매물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천천히 해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국내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 등의 방식으로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고 국내 경제 침체와 위험도가 심각한 수준이어서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못할 것"이라며 "문제는 돈 많은 부자들은 금리를 올려도 큰 타격이 없지만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 저소득층 등은 금리 인상에 따른 주거비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조현욱 현대건설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 덕분에 분위기가 좋았는데 계속해서 금리가 오르고 대출문턱이 높아지는 데다 DSR이 적용되는 등 돈줄이 막히게 돼 내년 시장은 어렵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실수요층 위주로 재편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사업지 선정을 잘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경쟁력 있는 상품을 실수요층이 몰린 지역이나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지역에 선보이면 청약경쟁률은 낮더라도 계약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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