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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1조3000억 들여 혼잡도로망 대폭 개선”

허성곤 시장, 교통난 해소대책 발표
오는 2025년까지 단계별 예산 투입
도로확장·지하차도 개설·신호 개선

기사입력 : 2016-12-08 22:00:00

김해시가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조3116억원을 투입, 혼잡도로망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이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시가지 병목구간을 중심으로 하는 교통난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서 허 시장은 “현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시 전역의 도로망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단계별로 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청./경남신문 DB/

허 시장은 “주요 교차로 지·정체가 주변도시 및 연계 광역 간선도로, 상위도로와의 연계성 부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민간투자 사업비를 포함, 오는 2025년까지 모두 1조3116억원을 투입, 도로망 체계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제시한 교통 소통대책 세부 내용을 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모두 145억원을 투입해 7개 도로를 확장하고 2개 도로를 개설한다. 확장구간은 시가지 교통체증 구간은 삼계교차로, 호계로 사거리, 아이스퀘어 교차로, 김해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동측 진입도로, 서김해 IC 사거리, 김해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빙그레~국도14호선 연결도로다. 신설도로는 지방도 1042호선 1구간(외동고개~주촌 농협)과 부곡~냉정Jct로 내년에 개통한다. 이와 연계, 외동사거리, 경원사거리, 활천고개사거리, 전하교차로, 불암사거리, 장유주민센터사거리 등 9개 교차로의 교통신호체계도 개선한다.

중기대책(2017~2020년)은 시가지 연계 도로망에 967억원을 투입해 7개 도로를 개설하고 율하 하이패스 IC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김해대로 구간(동김해 IC~시청~전하교) 교통량을 분산하고 우회노선과 장유도시개발지역 연결을 위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 948억원을 연차 투입해 부봉지구와 호계로~차량등록사업소앞 도로, 어방지구~삼어지구 도로, (구)진영역~국도14호선 연결도로를 확장한다.

또 지방도 1042호선 2구간(주촌농협~후포 박스), 장유 온천~2호 광장 도로, 관동 순환도로를 개설하고 율하 하이패스IC를 설치함으로써 장유와 김해 동지역, 남해고속도로 연계 도로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장기대책(2017~2025년)은 내·외부 순환도로망에 1조2004억원을 투입, 6개 도로와 2개 지하차도를 개설하고 비음산·동서터널을 설치 하는 것이 핵심이다.

6개 신설 도로는 국도 58호선(장유 무계~삼계), 대동 초정~부산 화명 도로, 동김해 IC~식만Jct, 국지도 60호(한림~생림~상동)와 69호선(대동~상동 매리) 등 외곽 순환 도로망이다. 내동 산복도로 개설사업도 추진, 내·외부 순환 도로망을 완성한다.

지하차도 신설구간은 상시 교통체증이 심한 서김해 IC와 삼계 사거리다. 비음산터널과 동서터널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지역 간 광역도로망과 연계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도로와 교통현황, 장래 교통여건을 감안한 단기, 중기, 장기대책을 착실히 추진해 2025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교통체증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