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2009~2016

가계부채, 왜 문제가 되나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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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오름 아이피 조회 77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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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규모는 어떠한가? 올 상반기 가계부채는 54조 원 이상
증가하며 125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GDP 대비 2010년 79.5%에서 지난해엔 91.3%까지
오른 수치로, 올해 말경에는 94%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가 얼마나 가계의 쓰임새에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을 많이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은 2014년 말 기준 164.2%로 미국의 115.1%, 일본의 133.5%, 그리고 심지어
금융위기를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빚더미 국가인 스페인의 130%보다 높은 수준이며
OECD 국가 평균인 135.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이유로 매킨지(McKinsey)는 우리나라를 세계 7대 가계부채 위험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OECD는 ‘가계부채 때문에 한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수준에서도 과도한 가계부채의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그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라진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의 통계에 의하면, 2011년 말 우리나라의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의 비율은
157.8%였으나 2012년 말 159.4%, 2013년 말 160.3%, 2014년 말 164.2%로 점점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증가 속도가 의미하는 바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 증가 속도보다
가계부채의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인데, 가계부채 증가액의 절반 이하만이
주택 구입에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상당수의 가계들이 빚을 내 생활하고
돈이 떨어지면 추가로 빚을 내는 악순환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실제로 최근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생활비를 목적으로 한 대출액이 지난
1년 새 8조4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통계에는 누락되어 있는 통계치들이
있다. 바로‘자영업자 부채’와‘전세자금’이다. 먼저‘자영업자 부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은 은퇴자들이 생계형으로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영세한 가게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본질적인 면에서 가계부채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자영업자 부채는‘개인사업자 신용대출’및‘개인사업자 주택담보 대출’등의
명목으로 혼재되어 있는 데다, 파악이 쉽지 않은 제2, 제3 금융권에 많이 취급되어 있는
등의 이유로 총체적 규모 파악이 쉽지 않다. 한은 통계를 보면 지난 7월 말 기준,
파악이 가능한 제1 금융권인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51조6000억 원으로 나타난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전산시스템 미비 등의 이유로 자영업자 대출 통계가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6월 말 기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170조3410억 원
으로, 그중 69.8%인 서비스업 대출의 대부분이 자영업자 부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 전세자금을 살펴보자. 혹시‘전세자금을 왜 가계부채에 포함해야 하나?’라고 고개를
갸웃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계가 돈을 빌려 집을 구입할 때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나, 전세입자에게서 돈을 빌리는 것이나 돈을 빌린다는 본질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다만, 전세자금은 이자를 물지 않기 때문에 가계 압박 면에서 은행의 대출에
비해 한결 덜하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 전세제도 자체가 없으므로, 우리나라에도 전세제도가 없었다고 가정하면
전세자금이 어떠한 형태로든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의 형태로 나타나 있을 것이므로,
전세자금도 광의의 가계부채로 포함해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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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시리님의 댓글

순시리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순시리가 다알아서 해결 해준다.
걱정마라 니순시리 빵구냄새 한번 맡고싶나
혹시 순시리도 모르는 놈이니가?

귀여운 경제학박사님의 댓글

귀여운 경제학박사 아이피
작성일 | 신고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부채정도를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이지만 그 자체로 위험성의
척도가 될 수 없습니다. 그 나라의 주택금융구조에 영향을 받으니까요,북유럽 국가들(덴마크,네덜란드,벨기에 등) 은 동비율이 300을 초과하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세는 일종의 가계 부채로 볼수 있고 최근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시장 구조변화로 인한 가계부채의 증가는 사실 가계부채 순증으로보기 어렵습니다.
 지금의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감당할 수 없는 채무자가 증가하는 것이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도식화한 결론에 이르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용용님의 댓글

용용 아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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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침부터 이완용이 나타났다

용오름님의 댓글

용오름 아이피
작성일 | 신고
귀여운 경제학 박사님, 우선 님이 제시한 북유럽국가는 우선 어느정도 복지가 되어있는국가이고,
우선 기준이 되는 것은 지역이나 국가의 소득수준이 중요하고, 가처분소득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개인의 파산이 결정되는데요, 한국은 이미 파산난 국가, 미국,일본,스페인등 GDP대비
가처분 소득이 140~160%에서 개인파산, 국가파산, 금융위기가 발생했는데, 한국은 172%
인 상황에서도 계속 증가하죠. 그래서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정부,기업,개인의 총합적인 빚이 250%를 넘어써면 "국가부도의 싹"이 튼다고 앞에서
자료를 제시했고요. 그래서 현재와같이 개인소득이 증가하지않는 상황,기업이 구조조정되는
상태, 세계경기 좋지않아 수출이 어두운 상태에서는 갈수록 디플레로 성장으로 빚을 못갚게
되어서, 금리가 오르거나, 외부적인 금융위기에 저소득층부터 무너지게 됩니다.
이제 가계부채를 더늘일 수없는 신호가 왔잖아요. 정부부터, 은행---->대부업체로 통하는
방식으로는 이제 시간만 남았으니까요

오름아님의 댓글

오름아 아이피
작성일 | 신고
니가 순실이 아들이니? 말을 못알아먹니

귀여운 경제학박사님의 댓글

귀여운 경제학박사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용오름 님의 지적이 틀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IMF는 내년도 세계 교역량이 증가할것이라고 보고 있고, 최근 주요국들의 GDP도 예상보다 높은 수치이죠. 수출은 어느정도 회복 될것으로 보고 있는 시각이 많습니다. 단순히 빚의 총량으로 부도를 가름한다면 왜 부도를 맞는 국가가 생길까요? 현재 한국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것, 세계 경기가 저성장에 있는 것은 피할수 없지만 미국의 금리인상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시점에 극단적인 위기론은 지양해야 할꺼 같습니다. 경기의 중요한 축은 "기대"입니다. 향후 성장과 회복을 기대할 때 경기는 선순환에 들어가게 되고 반면 비관적인 시간안에서 소비하지 않고 투자하지 않고 경제가 원활히 순환되지 않을때 더 깊은 불황에 들어가게 되죠. 무리하게 소비하고 투자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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