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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활황에도 대형 건설사들 발 빼는 까닭. 20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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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오름 아이피 조회 1,005 댓글 5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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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가 한창 활황이다.
위례.동탄.고덕 등 경기도 신도시 아파트 집값은 연초대비 3000만~5000만 원 올랐고,
주말만 되면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모델하우스는 인산인해다.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 강남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뜨겁다.
청담동 삼익아파트의 경우 최근 3년 새 3.3m²(약 1평)당 1000만 원 이상 올랐고, 잠잠하던
반포동 집값도 한신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다시 들썩였다.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의 활황을 맞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 수주를 멈추고 주택사업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과연 건설사들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등 주택경기가 활황세인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은
오히려 주택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한 부동산 시세 게시물들

“2000년대 사놓은 택지가 많은데 그동안 개발도 못하고 손실이 적지 않았다.
경기 좋을 때 빨리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
어차피 문제 터지기 전에 난 그만둔다.”
부동산 경기 과열과 건설사들의 분양 공세에 대해 한 건설사 임원이 사석에서 한 말이다.
요즘 부동산 경기를 대하는 건설사들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도급 순위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주택사업 부문을 축소하는 한편 신규 사업 수주를
중단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주택사업부를 빌딩사업부에 흡수 통합
시키는 등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지난 2012년에는 15년전‘래미안 신화’를 쓴 부사장 이하 12명의 임원들을 한 번에 내보냈다.
이 일은‘12.12 사태’로 불리며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주택사업
부문 정규직 직원들도 1300명에서 900명으로 감축했다.

삼성물산이 지난 4년 동안 서울 지역에서 새로 수주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도 3건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신규 수주에도 소극적이다.
일례로 서울 잠원동의 신반포 6차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했음
에도 이 사업을 GS건설에 넘겨줬다.
삼성물산은 표면적으로 수주 잔고가 13조 원이나 되기 때문에 굳이 새 사업을 수주할 이유가
없다 고 말한다.

하지만 제 발로 굴러들어온 사업을 일거에 포기할 이유는 없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지난해 토지 평가액은 3098억 원에 그쳐 전년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는 주택 분양을 위한 신규 택지 매입에 소극적이었다는 뜻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삼성이 이르면 2017년께 주택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파다하다”고 전했다.

현대건설도 주택사업 철수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반포동의 삼호가든맨션 3차 재건축을 수주하기 위해 새로운 고급 아파트 브랜드
를 선보이는 등 일견 적극적이다.
그러나 올해 새로 공급할 물량은 총 1만 7000가구로 대우건설(3만 1580가구), GS건설(2만 5139가구),
대림산업(2만 4513가구)에 한참 못 미친다. 신규 발주 사업 수주에도 소극적이다.

이를 두고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증권업계 관계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 사업부문을
슬림화함으로써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건설사로 재탄생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주택사업을 완전히 접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메이저 건설사들이 이처럼 주택시장에서 하나둘 떠나는 것은 내년 이후 주택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건설산업연구원이 국내 건설사 최고경영자 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8.8%가 올해를 끝으로 건설 경기가 다시 주춤할 것이라고 답했다.
2016년까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32.8%였으며, 2017년까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20.9%였다. 건설사 CEO의 92.5%가 최근의 건설 경기 회복은 3년 뒤에는 끝날
것이라고 예측한 셈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워낙 강하게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면서도“다만 주택사업 개선은 짧게는 올해, 길게 봐도
현 정부 집권 기간까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2014~2015년에 걸쳐 부동산 경기가 반짝 상승하면서 거래가 활발했던 점이 오히려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1~10월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은 100만 80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2.5% 급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14년(100만 5000건)부터 2015년 10월까지 22개월 동안의 거래량은 201만 건. 전국 주택가구수
1870만 5000가구(2015년 기준, 추계치)의 10.7%가 최근 2년 동안 거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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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예측.. 리스크 감안한 결과(수익.손실)는 투자자의 몫 입니다.

이제부터님의 댓글

이제부터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이양반 글
보면 기분이
나빠짐. 워낙 비관론자라.
여러분들 앞으로 이사람 글에는
철저히 무플하세요.
무관심만이 이런글 안볼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비관론자 글에는 일체 무플!!!

용오름님의 댓글

용오름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이제부터님, 저에게 무플을 해도 좋고, 관심을 안가져도 좋습니다.
저의 글을 읽고 있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분들만 보도록
올리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향후  2년간 "미분양 아파트"  물량폭탄 온다. ))
올릴테니 참고하세요

기사님의 댓글

기사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중앙일보]  2016.10.09 00:01
[빅 브랜드 아파트 경쟁 치열한 분양시장] 10~11월 전국 13만6000여 가구 쏟아져

용오름님의 댓글

용오름 아이피
작성일 | 신고
이런 기사도 있내요 참고하세요. 중앙일보
[빅브랜드 아파트 | SK건설] 8년 거주 보장에 월 임대료 10만원대. 2016.10.09
입주자는 선호에 따라 임대 보증금과 월임대료 비율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갱신 때마다 보증금을 변경할
수 있는 임대조건 선택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월세가 부담스러운 경우 임대보증금을 올리는 대신
월 임대료를 낮출 수 있다. 최대 10만원대 임대료도 가능하다. 반대로 목돈 마련이 어려운 경우 월 임대료
비율을 올릴 수도 있다. 일반공급은 10월 5~6일 청약을 실시해 11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643번지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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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6 / 24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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